'의대 증원' N수생 역대 최다…수능 첫 모의평가부터 불수능?
내일 6월 모평…N수생 지원 '15년새 최다' 난도에 변수
"본인 수준 객관적으로 파악해 수시 지원 전략 세워야"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39개 의대가 1497명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 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선 15년 새 최다 응시 인원을 기록한 재수생 등 N수생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4일 전국 2114개 고등학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7만 4133명으로 재학생은 38만 5435명(81.3%)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 'N수생' 수험생은 8만 8698명(18.7%)에 달한다.
특히 N수생 지원자는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선 의대 진학을 노리는 N수생과 반수생, 휴학 중인 일부 의대생이 가세하면서 N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중 연세대(미래)를 제외한 31곳이 학칙 개정 절차까지 모두 마치고,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도 발표되면서 의대 증원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의평가에 재수생뿐 아니라 3수와 4수생 등 상위권 장수생들도 다수 합류한 것으로 보여 주목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과 연계해 반수생 유입 규모나 학력 수준이 상위권인 N수생이 수능 난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통해 11월 본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 본인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교과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에 지원할 때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 파악한 다음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시험 당일인 4일부터 다음 달 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한다. 이후 7월 4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이 통지된다.
한편 교육부가 취합해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497명 증가한 461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으로 운영되는 차의과학대학교(차의과대)까지 합친 전국 40개 의대·의전원의 총 모집인원은 46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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