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12조4486억원 추경 편성…늘봄학교·디지털 교육 중점

본예산 대비 11.5% 증가…"교육사업 안정적 추진"
조희연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구현할 것"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2.4.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7일 서울형 늘봄학교와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수업 여건 조성 등을 위해 12조 4486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본예산 11조 1605억 원 대비 1조 2881억 원(11.5%) 증가한 것으로, 일반재원이 8227억 원(63.9%)이고 특별교부금 등 목적재원이 4654억 원(36.1%)을 차지한다.

목적재원 중 2024~2026년 3년간 교육부로부터 한시 교부되는 '디지털교육혁신특별교부금' 873억 원은 이번 추경예산에 처음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2516억 원, 서울시와 자치구로부터 교부된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3087억 원, 전년도이월금 7031억 원, 자체수입 98억 원, 기타이전수입 및 금융자산회수 149억 원 등이다.

이번 예산안을 통해 서울교육청은 서울형 늘봄학교의 안착을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는 등 학생의 성장·발달을 지원한다.

또 내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라 미래교육환경 구축 및 수업 여건을 조성하고, 기초학력 내실화와 학생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급식 조리 환경의 개선 및 종사자산업재해 예방, 학교 노후시설 개선 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집중 투자한다.

세출 주요 편성내역은 △미래 교육환경 구축과 인공지능기반 교수학습 역량강화 등 디지털 교육혁신 2679억 원(특교 561억 원 포함) △맞춤형 늘봄교실 구축 및 운영 1374억원(특교 335억 원 포함) △기초학력 보장 지원 및 내실화 113억 원(특교 74억 5000만 원 포함) △학교급식 조리환경 개선 50억 원 △학교 노후시설 개선 및 개축사업 지속 추진을 위해(기금전출금 2993억 원 포함) 총 5183억 원을 중점 편성했다.

서울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 및 교육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학습지원튜터 추가 배치 및 학습상담을 통한 난독·난산 및 경계선 지능장애 학생 지원을 확대한다.

또 안전한 조리실 환경 조성과 급식종사자의 업무 경감을 위해 급식로봇을 시범 도입하고 식기류렌탈세척운영 대상교를 확대한다. 또 급식종사자 근로환경 개선과 산업재해 예방 등 학교급식 운영 여건을 개선한다. 주요사업으로 △급식로봇 30억 원 △식기류렌털세척용역 20억 원 등을 반영했다.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학교신증설 149억 원 △학교시설환경개선 1884억 원 △급식시설 155억 원 등을 투입했다. 노후 학교시설 개축 및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그린스마트스쿨 지방비 매칭분 등 대규모 사업의 연차별 추진 물량을 재산정해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의 전출금 2993억 원을 편성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주요교육 사업 및 국정과제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미래교육 수요와 디지털 교육활동 강화로 교육력을 제고하며, 서울형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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