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 대입 반영 노력 대학에 580억 지원…올해 8곳 기준 미달
'2024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단계평가 결과 발표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교육부가 대학입학전형에서 고등학교 교육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수험생의 대입 준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한 91개 대학에 약 58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의 단계 평가를 실시한 결과, 8개 대학이 기준 점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단계평가는 올해로 3년차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로 사업에 참여 중인 91개 대학의 2022~2023년 사업 운영 결과와 2025-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교육과정을 반영해 대입전형을 설계하고, 평가역량을 강화해 대입 공정성을 높인 대학에 정부가 3년간 재정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2년 지원을 마친 뒤 재선정평가를 거쳐 1년 추가 지원해주는 식인데, 사업총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 교육부가 계속 지원을 이어갈 대학은 91개교 중 83개교로 선정됐다. 8곳이 지원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계속 지원을 받는 학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공주대 △군산대 등 국립대를 포함한 총 83곳이다.
이번 평가에는 대입전형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대학 입학전형 담당자 및 고교·교육청 관계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책무성, 대학의 수험생 부담 완화 노력 및 고교연계 성과 등을 평가했다.
단계평가 결과 하위에 속하는 8개교는 지원이 중단되나 추가 선정평가에 지원할 수 있다.
단계평가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을 거쳐 5월 중 최종 확정되며, 추가 선정평가를 거쳐 2024년 사업 참여대학이 확정된다.
다만 단계평가 점수가 60점 미만인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 추가 선정평가는 지원 중단이 확정된 대학과 신규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6월 초 실시될 계획이다.
교육부는 개별대학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단계평가를 통해 각 대학의 대입전형 개선 방향 및 고교연계 노력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대입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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