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경쟁률 5.6대1 '소폭 상승'…서울대↓ 연·고대↑

25개 로스쿨에 1만1133명 지원…원광대 24.8대 1 '최고'
"리트뿐 아니라 면접 영향력 커…대학별 기출문제 참고"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시설명회를 찾은 학생들이 입학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올해 전국 25개 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경쟁률이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종로학원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 전체 평균 경쟁률은 5.6대 1로 전년도 5.2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모집정원 2000명에 1만1133명이 지원했다.

1488명이 지원한 원광대 로스쿨이 24.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전년도 22.3대 1보다도 더 올라 한 차례 더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로스쿨에 지원한 7명 중 1명 이상은 이 대학 로스쿨에 지원한 셈이다.

전년 대비 중앙대(8.8대 1) 한국외대(4.3대 1) 경북대(6.1대 1) 부산대(4.3대 1) 등 13개 대학은 전년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 성균관대(2.3대 1) 한양대(2.0대 1) 이화여대(2.8대 1) 경희대(4.7대 1) 등 11개 대학은 경쟁률이 떨어졌다.

건국대는 3.5대 1로 전년도 경쟁률과 동일했다.

주요 대학 가운데 서울대는 전체 150명 모집에 373명이 지원, 2.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2.8대 1보다 하락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경쟁률는 각각 3.1대 1, 3.0대 1로 전년도 2.9대 1, 2.6대 1보다 올랐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성적이 다른 전형요소보다 중요해졌더라도 비슷한 수준대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면접 영향력이 큰 만큼 대학별 면접 기출문제를 참고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학년도 로스쿨 최초합격자 발표는 11월20일~12월 1일 이뤄진다. 이후 학생 선발은 추가합격자 발표 등을 거쳐 내년 2월29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2024 전국 로스쿨 경쟁률 현황. (종로학원 제공)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