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홍선미 교수, '천안함 용사' 막내딸 멘토된다

삼육대 홍선미(왼쪽) 통합예술학과 교수와 김해봄양.(제공=삼육대)
삼육대 홍선미(왼쪽) 통합예술학과 교수와 김해봄양.(제공=삼육대)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삼육대 홍선미 통합예술학과 교수가 '천안함 46용사'인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 김해봄 양의 멘토가 된다. 홍 교수는 댄서의 꿈을 갖고 있는 해봄 양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친구가 돼주기로 했다.

홍 교수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히어로즈 패밀리'에 후원·지도자로 참여한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전몰·순직군경의 남겨진 어린 자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성년 자녀들의 진로 희망 분야에 맞춰 경제·언론·문화·체육·교육 등 사회 각계 인사 100여 명이 멘토 역할을 하는 후원·지도단으로 참여한다.

홍 교수 외에도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 프로골퍼 박민지, 6·25전쟁 화령장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 김동석 대령의 장녀인 가수 진미령 등이 멘토로 나선다. 성우 안지환, 배우 정동환, 이민구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이수희 스튜디오수이 대표, 가수 빅맨 등 각 분야 전문가도 참여한다.

홍 교수는 왁킹댄서의 꿈을 갖고 있는 해봄 양의 멘토가 돼 직접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생일과 성탄절 등 가족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는 기념일에도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홍 교수는 "해봄이와 좋은 친구로 함께 무대에 서자고 약속했다"며 "상처를 딛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교수는 댄스씨어터NU, 사단법인 한국댄스플레이협회를 이끌며 창작활동과 국제교류, 교육이론을 구축해온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이다. 지난 2021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41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국제교류 부문)'에 선정됐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