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보좌관 "상식을 바랐던 제 잘못" 정 전 의원 가석방 심사 부결

정봉주 전 의원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정 전 의원의 광복절 사면을 촉구하기 위해 카드 섹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인턴기자

</figure>법무부가 15일 오후 5시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복역 중인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52)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결정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트위터를 통해 정 의원의 가석방 심사가 부결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6시40분께 트위터를 통해 "정봉주 전 의원의 10월26일 가석방은 무산됐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들이 정봉주를 무서워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정봉주의 '죄'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고 자신의 친형을 제주도의 한 카지노 업체에 감사로 올린 후 급여 명목으로 매월 10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받은 은진수보다 나쁘다는 겁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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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트위터.© News1

</figure>김씨의 글로 정 전 의원의 가석방 심사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정봉주 의원,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에서 부적격으로 10월 가석방은 안됩니다"라며 "은진수는 되고 정봉주는 안 되고"라는 글을 올려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정 전의원의 보좌관은 "죄송합니다. 마지막 상식을 바랐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공식적으로 정 전 의원의 가석방 심사가 부결됐음을 알렸다.

앞서 정 전 의원의 보좌관은 이날 낮 12시께 트위터를 통해 "보좌관입니다. 잠시 후 5시에 법무부에서 정 의원의 가석방 심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정 전 의원의 가석방심사위원회의 예정 소식을 밝혔다.

이날 가석방이 결정될 경우 정 전 의원은 오는 26일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전 의원은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 수감됐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