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김동연 "취임 후 14번 압수수색…괴롭히기 수사이자 정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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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유용 의혹' 경기도청 대상 검찰 수사에 "강력한 유감·경고"
-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김동연 지사가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4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한가. 국민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며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단히 불쾌하다. 지금 이 시간에 검찰은 도지사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하다. 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나. 이 나라가 검찰국가인가. ‘검주(檢主) 국가’인가. 이 나라 주인은 누구인가. 경기도지사로서 강력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올 3월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현장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제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압수수색이 13차례 압수수색, 총 24일에 이르고 있다. 압수수색 당한 문건만 해도 6만6185건이다. 민선8기에 이 같은 무도하고 무리한 압수수색으로 도정을 마비시켰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후 다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자 김 지사는 4일 “이번 압수수색은 재탕·삼탕 압수수색이다. 지금 비서실 업무가 마비됐다”며 “도청이 받는 업무방해는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1400만 도민은 도대체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발끈했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윤 대통령에게, 검찰에 묻는다. 이게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법치인가. 지금 검찰은 대통령은 공정하나”라며 “국민들이 두 눈 뜨고 있다.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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