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에 청약 통장 5천개 가까이 몰렸다

2순위 청약통장도 약 700개 들어와
"부동산 침체기, 이례적 성적" 평가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GS건설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이달 13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인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5000개 가까운 청약통장이 몰렸다. 특히 실수요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2순위 청약통장도 약 700개가 접수되는 등 이례적인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14일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3월14일 기준) 청약을 받은 총 67곳 아파트 중에서 청약통장이 4000개 이상 접수된 단지는 11곳으로 전체 중 16%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메이플자이',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서신더샵비발디',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 등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위주로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2순위까지 관심이 이어진 단지는 더 적었다. 청약까지 마친 총 66곳 중에서 2순위에서만 600개 이상 청약통장이 던져진 곳은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699개),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643개) 2곳뿐이다. 전체 중 3%에 해당하는 수치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지역민들의 선호도도 타 단지보다 높게 나타났다. 1순위 청약에서 인천에 거주하는 해당지역 청약자가 2916개의 통장을 던졌다. 전체 1순위 청약자의 72%에 해당하는 수치다. 송도 내에서 우수한 주거환경과 미래가치를 인정받으며 지역민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앞서 송도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해당지역 1순위 청약자 비중이 47%에 그쳤고, 송도럭스오션SK뷰와 더샵송도아크베이는 각각 43%, 36%를 차지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단지 규모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다소 낮더라도 분양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점을 고려해 실제 청약통장을 던진 청약자 수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침체기에도 수천개의 청약통장이 쏠렸다는 것은 향후 부동산 시장 회복 시기에 타 단지보다 높은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아파트 당첨자 발표는 1·2단지 3월 20일, 3·4·5단지 21일이며, 정당계약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분양대금 조건은 먼저 계약금 10%를 1, 2차 분납제로 하고, 1차 계약금은 5%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분양가 전매제한은 6개월이고, 전 타입 발코니 무상 확장 혜택도 제공된다.

3, 5단지 오피스텔 청약일정은 3월 14일 청약 접수, 3월 19일 당첨자 발표,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2일 간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1인 당 단지별로 1건씩 최대 2건까지 신청 가능하며, 오피스텔의 경우 전매제한(계약금 완납 시)이 없고 중도금 60% 무이자 등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동), 총 327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가구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이 들어서게 된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