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LH 시행 4400억 전농9구역 재개발 수주

누적 수주 1조5000억 돌파…지난해의 120% 성과

전농9구역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064540)은 전날 열린 '전농9구역 재개발' 토지 등 소유자 전체 회의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공공 재개발 사업으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4만 9061㎡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9개 동, 총 115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총공사비는 약 4400억 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대비 약 120%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서울 동작구 사당5 재건축 △안산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 △서울 강서구 방화3 재건축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전농9구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비롯해 현재 6개 노선이 운행 중인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GTX-B 및 GTX-C 노선의 개통도 예정되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삼육초, 전일중, 청량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 여건을 갖췄고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청량리전통시장, 상급 종합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음 및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테마숲과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250mm 두께의 슬라브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해 주거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책임감 있는 시공으로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