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통해 데이터 수집기간 4분의 1로…'K-GEO 페스타' [르포]
LX공사 노후계획도시정비에 디지털 트윈 활용
박상우 국토부 장관 "공간정보 발전 위해 노력"
- 김동규 기자
(고양=뉴스1) 김동규 기자 =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사용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 수립 시 데이터 수집기간을 4개월에서 1개월로 줄였습니다."
6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2024 K-GEO 페스타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관계자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노후계획도시 정비플랫폼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도시기능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현실과 가상을 적절히 융합해 효율적인 정비를 하는 시스템으로 노후계획도시 후보지 모니터링, 데이터분석 및 통합단지 자동생성, 단지자동배치 및 3D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특별정비구예정구역을 관련법 등 조건에 따라서 자동 갱신하고, 후보지 목록을 제공하거나 지도에 시각화해 표시된다. 또 조망권, 일조량 등 생성단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3D로 보여준다.
LX공사 관계자는 "이 플랫폼으로 기본계획 수립부터 정비사업 추진까지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LX공사의 또 다른 디지털 트윈 기반 ‘디지털 국토 플랫폼’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의 5개 도시에 수출됐다.
2023년 네이버와 함께 수출에 성공한 이 사업은 시설물 현황 모니터링, 홍수 시뮬레이션, 교통 시뮬레이션을 담당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스마트 역사를 소개했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수서, 부산, 오송, 익산 4곳의 역사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했다. 미세먼지 농도 체크, 시설물 이상 시 알림, CCTV 모니터링 등 국민의 역사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방안수립을 위해 스마트철도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또 철도의 건설, 유지관리, 개량,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 이력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철도시설종합정보시스템(RAFIS)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 적용된 TBM공법 등도 전시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공항에 구축된 디지털트윈 기반의 시설물 정보 통합관리체계인 KAC-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소개했다.
BIM은 건축분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을 3D로 시각화·자동화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로 건설분야에 상용화돼 이용되는 기술을 말한다.
한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K-GEO 페스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공간정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토부는 디지털 트윈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공간정보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간정보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국가표준 개발 등으로 디지털 트윈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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