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강변 신반포2차 재건축 외관 '도자기 질감' 첫선

커튼월룩 대신 이태리산 세라믹 패널 적용
한남4구역·압구정 재건축 등 '고급 전략' 지속

신반포2차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신반포2차 재건축을 통해 반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차 재건축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2포잠박(2PORTZAMPARC)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대한민국 정비사업 역사상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설계사와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 고급 아파트 외관에서 흔히 사용되던 커튼월룩 대신 이태리산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해 한강변에서도 독보적인 외관을 갖춘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때 고급 아파트의 상징이었던 '커튼월룩'은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발되며 고급스러움이 상실됐다. 이에 현대건설은 커튼월룩을 과감히 배제하고, 세라믹 패널을 도입해 외관의 혁신을 선보였다.

세라믹 패널은 도자기 같은 질감으로 외관이 아름답고, 내구성이 뛰어나 기온 차가 심한 국내 환경에도 적합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커튼월룩에 비해 가격이 높아 그동안 아파트 외관에 널리 적용되지 못했던 소재지만, 이번 신반포2차 재건축에서는 이러한 세라믹 패널이 채택됨으로써 더욱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외관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세라믹 패널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변색이나 벗겨짐 없이 오랜 기간 유지된다. 관리가 쉬워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의 유리나 페인트 마감과는 차원이 다른 지속성을 제공한다.

기존 커튼월룩과 달리 빛의 반사나 변형을 일으키지 않아 일관된 고급스러움을 제공하며, 시간이 지나도 세련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단지에 걸맞은 최적의 선택이라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에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파사드 패턴을 적용해, 기존의 단순한 외벽 디자인에서 벗어나 영구적이고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기존 커튼월룩을 대체해 세라믹 패널을 도입하는 것은 국내 아파트 외관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례"라며 "세심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된 신반포2차는 반포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단지로 자리 잡을 뿐만 아니라, 향후 재건축 단지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뿐만 아니라 한남4구역과 압구정 재건축 등에서도 독창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디에이치' 단지 전략을 이어가며, 고급 주거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제시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