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매출 8조2569억…"수익관리 집중"(종합)

영업이익 53.1% 감소한 1143억 원
"연간 매출 목표 29.7조 달성 무난"

계동사옥.(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4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 25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회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안전과 품질 관련 이슈로 인한 추가적인 투자비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5조 4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고, 영업이익은 5125억 원으로 20% 감소했다.

주요 매출 증가는 샤힌 에틸렌시설, 사우디 자푸라·아미랄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의 국내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해외 대형 플랜트와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통해 연간 매출 목표 29조 70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누적 수주는 22조 2580억 원으로, 연간 목표의 76.8%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86조 5905억 원으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확보가 주효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 9688억 원, 유동비율 169.8%, 부채비율 132.2%를 기록하며, 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불가리아와 미국의 원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기반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PF 관리 체계를 강화해 리스크 대응 및 기업 신뢰도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주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