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공항 총기류 10건 적발…최근 3년간 위해물품 931건
[국감브리핑] 윤종군 의원 "안전한 공항 만들어야"
- 김동규 기자, 정진욱 기자
(서울, 인천=뉴스1) 김동규 정진욱 기자 =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중 총기류가 작년 국내 공항에서 10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탄류 역시 작년 370건이 적발돼 공항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올해는 6월까지) 국내 공항에서 총기류 10건, 실탄류 890건, 도검류 31건, 전자충격기 등 총 931건의 위해물품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총기류 적발은 인천국제공항에서 10건이며, 실탄류는 인천국제공항이 711건, 한국공항공사가 179건이다. 도검류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총 22건, 한국공항공사가 9건이며 전자충격기 등 기타 물품은 인천국제공사가 324건, 한국공항공사가 456건으로 나타났다.
칼, 가위, 공구류, 인화성 물질과 액체류 등은 제외했고 해당 물품을 포함할 경우 전체 적발건수는 최소 100만 건 이상으로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총기류 적발은 물론, 탄피나 탄알집(탄창)부터 총기용 공이와 가스조절기, 심지어 실탄이 적발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입국 불허자의 밀입국 시도나 덤프트럭 또는 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공항 침입은 물론, 탑승권 미소지자가 국제선이나 국내선 신원검색대에 진입한 사건 등도 있었다고 파악됐다.
한편 이동지역 내 안전사고(지상안전사고)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안전사고란 공항 보호구역 내에서 업무와 관련하여 사람, 차량, 장비 등으로 인해 인적 또는 물적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2022년 12건, 2023년 19건, 2024년 8건이며,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8개 공항(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광주)을 합해 2022년 16건, 2023년 17건, 2024년 19건이다.
윤 의원이 공항 내 사건사고에 관한 초동보고서를 입수하여 분석한 결과 출발 당시에는 위해물품을 적발하지 못하거나, 공항 무단 침입, 또는 부주의 등으로 인한 지상안전사고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윤 의원은 "공항 내 안전사고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더 안전한 공항을 만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양대 항공공사가 합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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