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서소문빌딩, 38층 업무시설로…"녹지·클래식 공연장 확충"

서울시, 통합심의 통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활성화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서울시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호암아트홀이 있는 옛 중앙일보 빌딩(서소문빌딩)이 지상3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로 복합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등 2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은 지상38층, 지하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로 개발된다.

이번 심의에서는 '건축·경관·교통분야'를 통합심의해 공연장 이용자의 안전확보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서소문 일대 인근 사업지와 개방형 녹지공간 통합 기획해 서울광장 크기의 대규모 도심 속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의 업무공간 지역에 녹지·휴식 및 문화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존 호암아트홀은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편되며, 대규모 녹지공간과 함께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서울시 제공)

봉래구역 제3지구(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는 지상 28층 규모의 새로운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해당지역은 서울역 광장을 전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더딘 개발사업 속도로 4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96%를 차지한다.

심의에서는 건물내부에 신설되는 지하철 연결통로 입구의 인지성을 높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입구 위치를 조정하는 의견으로 통과됐다.

지하 1층~지상 1층에서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지상 3~4층에는 공공청사를 설치해 기부채납해 인근 업무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편리하게 공공업무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도심의 재개발사업도 활성화가 되고 있다, 지역여건을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통하여 노후 도심환경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심활성화는 물론 도시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