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7구역, 10년 만에 본궤도…신길1구역 공공재개발로 추진
가재울7구역 1497세대, 신길1구역 1471세대 조성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정비사업 추진이 10여년간 표류 중이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7구역이 1497세대로 재정비된다. 신길1구역은 공공재개발로 1471세대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 최상단에 위치한 가재울7구역(면적 7만 8640㎡)은 2012년 6월 촉진구역 지정 이후 10년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다가 2022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구역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으로 지하 4층~지상 36층 1497세대(공공주택 209세대 포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된다. 구역 중앙부에 위치한 문화재(화산군 이연 신도비) 및 주변 지역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의 기반 시설이 조정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공원을 중심으로 한 통경축을 11개소 확보해 지상부 개방감을 살렸다. 구역 내 획지 형상 및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공원과 공공공지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는 등 주민 이용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했다.
노후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인 가재울7구역은 이번 촉진계획 변경 이후 연내 통합심의, 2025년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 목표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구역 해제되었던 신길1구역은 2021년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되고, 사전 기획 단계를 거치면서 이번 결정을 통해 신길재정비촉진지구로 다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결정되는 재정비촉진구역의 면적은 총 6만 334㎡로, 1471세대(공공주택 435세대 포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은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열악한 여건의 도로를 정비하고 대상지 남북측에 공원을 신설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이 확충된다. 기존 단지 내 보행 동선을 반영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환경이 제공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주택시장의 안정화는 물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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