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신기술 찾습니다"…국토부, 현장수요형 신기술 발굴한다

5일부터 공모…친환경적 제설 재료, 신자재 등 8건 선정 예정

(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공공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공모 방식으로 지정하는 신기술 공모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건설신기술 제도는 신기술 개발자가 관심이 있는 기술을 개발 후 신기술 지정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공모형 신기술은 신기술을 활용하는 공공기관이 필요한 기술테마를 발굴하여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지정하는 방식이다.

공모형 신기술로 지정이 되면 LH(한국주택토지공사) 등 해당기관의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자동등록돼 공공기관 사업현장에서의 시험시공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에 새로이 도입한 공모형신기술 제도에 따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8개의 기술수요를 제안받아 진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동절기 제설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으로 인해 도로 구조물 및 아스콘포장의 부식 피해 등의 문제가 있어 혁신적·경제적·친환경적 제설 재료 및 기술 등 3건을 공모한다.

LH는 2025년 공공주택 층간소음 1등급 설계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공동주택에 입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층간소음 신기술·신자재 등 2건을 공모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의 시설 확충 시 설계 과정에서 과대·소 설계 방지를 위한 설계 검증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 등 3건을 공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모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테마별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기술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