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10% 상승…역대 최고치 경신

거래금액 13.6%로 모두 상승
거래량은 경기가 789건으로 높아

2019년~2024년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분기 대비 각각 10%, 13.6%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719건으로 1분기(3381건)보다 10% 상승했다. 거래금액도 8조95억에서 13.6% 오른 9조980억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분기와 비교시 거래건수(3369건)는 10.4% 증가했으며 거래금액(7조6340억원)도 19.2% 오른 수준을 보였다.

2분기 월별 거래량 흐름의 경우 4월 1290건, 5월 1244건, 6월 1185건으로 소폭의 감소세가 있었으나, 거래금액의 경우 3개월 중 6월(4조534억 원)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3719건 중 경기(789건)가 21.2% 차지해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서울이 12.8%(477건), 경북 8%(298건), 경남 7%(262건), 전북 6.3%(234건) 순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총 9조980억 원 중 서울(5조3294억 원)이 58.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경기가 14.4%(1조3141억 원), 부산 5.1%(4602억 원), 경북 2.9%(2636억 원), 인천 2.8%(2517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2분기 전국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1분기와 비교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으로 꼽혔으며 거래량은 직전(41건) 대비 48.8% 오른 61건, 거래금액(481억 원)은 69.4% 증가한 81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시도별 상업업무용빌딩 거래량 및 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제공)

2분기에 거래가 가장 많이 성사된 빌딩 금액대는 10억 원 미만이 차지했다. 총 3719건 중 10억 원 미만 규모 빌딩이 차지한 거래량이 2372건으로 63.8% 비중을 보였다. 이어 10억 이상~50억 미만 빌딩 거래가 1026건, 50억 이상~100억 미만 빌딩이 190건, 100억 이상~300억 미만이 104건, 300억 이상 빌딩은 27건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구별 단위의 거래건수 및 거래금액 랭킹도 이목을 끈다. 올해 2분기에는 경기 화성시에서 90건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이뤄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서울 강남구 82건, 경기 김포시 57건, 경남 진주시 47건, 경기 파주시가 43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으로는 서울 강남구가 약 1조6134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중구 1조5954억 원, 서울 서초구 4661억 원, 서울 종로구 3039억 원, 서울 용산구 1747억 원으로 집계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국 거래금액 시군구별 톱5가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 일대에 위치한 곳으로 1조4185억 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2위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JW타워로 2023억 원, 3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 1470억 원에 매매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직전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월별 세부 데이터의 경우 거래건수는 소폭 하락, 거래금액은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금리 및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