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개포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에 '개포 써밋 187' 제안

지상 35층 1279가구 사업…8월 말 시공사 결정

대우건설 개포써밋 187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에 '개포 써밋 187'을 제안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 5단지 조합은 지난 16일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과 7월 각각 1차, 2차 입찰 절차를 진행했지만 대우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조합은 8월 말 임시총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대우건설의 시공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개포동역 역세권에 속하는 개포주공 5단지는 1983년 준공된 94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의 12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6970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개포동 내에서도 가장 중심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는 개포주공 5단지를 수주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개포주공5단지에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써밋(SUMMIT)을 적용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은 깊이가 만드는 높이라는 주거 철학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브랜드"라며 "모든 역량을 집약해 개포 써밋 187 만의 하이엔드 라이프 프리미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7월 신반포 16차 재건축, 다대3구역 재건축, 마포 성산 모아타운1구역을 3주 동안 연달아 수주했다. 개포주공 5단지 재건축의 시공권까지 확보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금액은 1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대우건설 개포써밋187 스카이라운지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