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임대부 분양주택도 전용 모기지 필요"…SH공사, 국무조정실에 건의

"수분양자 금리 높은 민간 금융권 대출 받으면 부담 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백년주택)도 정부 대출에 포함되도록 국무조정실에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2년 10월 26일 '청년·서민 내집마련 기회 확대, 공공분양 5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나눔형 주택 전용 모기지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나눔형은 최대 5억 원 한도(LTV 최대 80%, DSR 미적용), 40년 만기 저리 고정금리(1.9~3.0%) 대출을 지원받게 된다.

다만 문제는 SH공사의 건물분양 백년주택(뉴홈-나눔형)은 나눔형 주택 전용 모기지 대출상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SH공사는 관계 기관 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전용 장기모기지 대출을 위한 협의를 요청·진행해 왔으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 협조 요청을 했고, 지난 5일에는 정부의 뉴:홈 나눔형 주택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나눔형 주택 전용 모기지 적용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국무조정실에 보냈다.

SH공사는 장기 저리 모기지 상품이 도입되지 않을 경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수분양자들은 금리가 높은 민간금융권 대출을 받아야 하는 등 자금 마련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낮은 분양 가격으로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가장 적합한 주택"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뉴:홈 정책으로 공급된 나눔형 주택으로, 2022년 발표한 주택정책 취지에 맞게 정부 장기모기지 대출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