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북부, 단기 '교통대책' 선추진…'출퇴근 30분시대' 만든다"[일문일답]

국토부 대광위,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발표
서울행 '광역버스·BRT' 확대…"GTX 운정역 개통 맞춰 '환승센터' 신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부근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줄지어 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의정부, 파주, 고양, 양주 등 수도권 북부 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 교통편을 대거 확충한다.

이를 위해 서울행 광역버스·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확대한다. 아울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도 신설한다.

4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러한 내용의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안석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 안광열 대광위 광역교통시설정책과장과의 일문일답.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국토교통부 제공)

-교외선 재개에 투입되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안광열▶교외선은 기존에 운행했던 노선으로 해당 노선의 레일 등을 계량해 재개하는 사업이다. 잠정적으로는 차량 비용을 제외하고 약 497억 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한다.

-광역버스와 광역DRT(광역똑버스)가 무슨 차이인지.

안석환▶광역버스는 시도 간에 움직이는 버스로 정류장이 있다. DRT는 출발 권역과 도착 권역이 있다. 다만 권역에 정거장이 지정이 안 돼 있어 자기가 가까운 곳으로 불러서 타게 된다. 광역버스는 45인승을 사용하고 광역DRT는 15~20인승이다.

광역버스 정규 라인은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정류장만으로 운영해도 되는데 광역 DRT버스는 외곽지고 신규 지역이라 수요가 모자라는 데 필요하면 가야 하므로 약간 수요가 좀 다른 부분이 있다.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간 통행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이 평균 50% 정도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안석환▶파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지역은 서울하고 딱 붙어있다. 그래서 50% 이상이 아침에 대부분 서울로 이동하는 분들이다. 파주는 그 비율이 조금 더 떨어지고, 나머지 세 지역은 서울 통행 패턴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진다.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은 BRT 도로를 신설하는 건지 아니면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건지.

안석환▶한 차선을 더 늘리는 거를 전제로 신설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의미가 있다.

-원흥역 환승주차장은 지금도 포화상태인지.

안광열▶지금 만차까지는 아닌데 한 90% 이상 차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역 주변에 개별 사업들이 진행되면은 좀 더 늘려야 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개발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도 그런 것들을 판단하고 같이 늘리는 것으로 그렇게 돼 있다.

-역 주변 사유지를 활용하는 건지 코레일 부지를 활용하는 건지.

안석환▶코레일 부지다. 일단은 주차 가능 면수를 늘려봐야 나중에 기계식 주차장이라든지 증축을 할 수 있다. 입주 초기라 지금 당장은 그런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기계식 주차장 하기는 그러니까 저희들도 그런 거를 고려를 하고 있다.

-출퇴근 30분 시대라는 게 GTX-A가 개통이 되면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시간을 말하는 건지.

안석환▶수도권 30분 시대라는 목표는 오는 30년까지 수도권에 대해 30분 출퇴근을 보장하겠다는 측면에서 그런 계획을 했다. 이번 대책에 포함된 철도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버스라든지 DRT 들은 노선마다 시간 개념이 따로 있다. 결국 큰 개념은 30분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서울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환승 편의에 집중했다고 보면 되는지.

안석환▶GTX-A 동탄이 개통하면서 사실 환승 체계가 좀 못 갖춰졌다는 이야기가 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부분을 받아들여서 이번에 좀 집중한 것은 환승센터 환승 주차장 접근성 부분이다. 그리고 GTX-A 상부 구간이 연말에 개통한다 하더라도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좀 많이 내포돼 있다. 그리고 아까 말씀대로 수도권 30분 출퇴근 개념을 가장 충실하게 보장하는 거는 아무래도 GTX밖에 없으니까 거기에 좀 포커스가 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