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 '리뉴어스'로 사명 변경

SK에코, 2020년 리뉴어스 인수하며 환경 사업 진출

리뉴어스 CI(SK에코플랜트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SK에코플랜트(003340)는 자회사 환경시설관리가 '리뉴어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순환 경제 선도에 앞장선다고 1일 밝혔다.

리뉴어스는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의미하는 '리뉴(Re-New)'와 '우리'와 '지구'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어스(Us, Earth)'의 합성어다. 환경 분야 혁신 기술을 통해 폐기물을 에너지와 자원으로 바꿔 지구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리뉴어스는 사명 변경과 함께 2024년을 혁신과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미래 방향성도 제시했다.

우선 산하 환경 자회사에 통합 환경 브랜드 '리(re)'를 적용하고 통합 경영 체계를 본격 실행한다. 통일된 브랜드를 통해 자회사 간 유기적 성장을 이루고 순환 경제 달성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사업 구조 고도화에도 나선다. 환경기초시설 건설사업, 물 공급사업 등 고부가가치 환경사업에 적극 참여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소각 사업 중 발생하는 폐열, 증기를 활용하는 폐 에너지사업 비중을 대폭 끌어올려 매출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장 증설 등 기존 사업의 규모 확장과 함께 열분해 유화 사업, 폐기물 수집·운반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다각화도 병행한다.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양사는 AI(인공지능) 소각로, 스마트 하수처리 시스템, 폐기물 물류 플랫폼 '웨이블' 등 환경 분야 혁신 기술을 개발,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성공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 건설사업 분야에서도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축적해 온 SK에코플랜트와 운영 분야 강점을 가진 리뉴어스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성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리뉴어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환경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외연을 확장하며 일반소각, 매립, 의료폐기물, 수처리, 재활용, 수집·운반 등 환경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현재 국내 최다 수처리장 운영(위탁 포함), 일반소각 점유율 1위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 플랫폼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권지훈 리뉴어스 대표이사는 "물 공급사업의 확장, 에너지사업 비중의 극대화를 통한 국내 환경산업에 영향력 강화와 더불어 순환 경제를 선도해 리뉴어스의 실질적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