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성남 중2구역 정비사업 수주…6782억원 규모
올해 첫 수주…최고 42층, 918세대 조성사업
성남 최고 높이 193m 랜드마크 계획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하며 도시정비 수주 행진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수의계약을 맺는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함께 지에스건설(006360),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003340), 금호건설(002990), 일성건설(013360) 등 6개사가 참석했으며, 입찰에는 현대건설이 단독 참여했다.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196번지 일대 약 3만 9346㎡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2층, 9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91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고 높이는 193m로 성남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총공사비는 6782억 원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초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 단남·성남제일초등학교, 성남서중학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 성남시 수정도서관과 해오름도서관, 대형 마트와 병원 등 각종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어 생활여건이 뛰어나다. 여기에 성남제1공단근린공원, 희망대공원, 대원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성남센트럴'을 제안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해외 건축명가 아카디스(ARCADIS)와 손을 잡고 랜드마크 디자인을 제안했다.
4개 층 높이에서 270m로 이어지는 호라이즌 브릿지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으며, 스카이 컨시어지와 스카이 북카페 등 성남의 하늘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도시 여가문화를 제안하는 등 거대한 브릿지 위로 펼쳐지는 하이엔드 커뮤니티로 단지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 6122억 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수주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서울 핵심 지역 위주로 굵직한 사업 수주에 나서며 주택사업에서의 초격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하이퍼엔드 상품을 내세워 수주에 참여하고 있으며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및 압구정 재건축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각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압구정재건축수주TFT'를 신설하기도 했다. 압구정 재건축 수주를 위해 입찰 전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형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한강변 초고층 권역에서 브랜드 입지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브랜드 경쟁력과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상품 가치를 지닌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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