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귀성 최대 9시간10분…'고향길' 빨리 도착하려면?
[설연휴교통대책] 설 당일 교통량 605만대로 '최다'
대중교통도 평시 대비 1만1682회 증가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귀성과 귀경 시간이 작년 대비 최대 15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부산은 귀성 기준으로 최대 9시간 10분, 귀경 기준으로는 최대 8시간 25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보다 빠른 귀성·귀경 방법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6일 국토교통부의 설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올해 대책기간인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일평균 교통량은 520만대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505만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최대 교통량은 설 당일인 10일 605만대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이다.
요일별로 보면 8일이 542만대, 9일이 519만대, 10일이 605만대, 11일 515만대, 12일 420만대로 예상됐다.
◇공급 확대된 도로 활용·모바일 앱 통한 교통정보 실시간 확인 필요
먼저 이번 설 연휴기간동안 공급이 확대된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40호선 보령~부여 등 11개 구간(51.65㎞)를 신설했고, 국도 36호선 충청내륙 1-1 등 2개 구간(3.4㎞)를 임시개통했다.
또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 47개 구간(255.92㎞),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10개 노선 24개구간(60㎞)을 활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정체시 제공되는 국도 우회정보도 활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설에 고속도로가 정체돼 국도 소요시간이 고속도로보다 10분 이상 적을 경우 해당 정보를 제공해 교통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덕평~이천 10㎞ 정체 발생 시 '영동선 덕평~이천 38분'과 '국도 42번 덕평~이천 17분'이라는 안내 문장을 보여주면서 국도 우회를 유도하는 것이다. 서비스 제공 구간은 14개 노선 49개 구간(1058㎞)이다.
경부선에서는 양재IC~안성IC 등 9개소, 영동선에서는 여주IC~문막IC 등 8개소 등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진입 1㎞ 전방 소형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휴게소 내 주차 공간 정보(여유, 만차, 혼잡)를 사전에 안내해 휴게소 이용 분산도 유도한다. 경부선은 죽전(서울방향) 휴게소 등 19개소에서 안내가 예정돼 있다.
인터넷, 모바일앱,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속도로 교통상황, CCTV 소통화면 등 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만큼 이를 유심히 보면 보다 원활환 귀성·귀경길을 맞이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와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를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앱에서는 국가교통정보센터,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방송에서는 TV나 라디오의 교통예보관 방송과 Ex-TV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횟수 증가된 대중교통 이용…평시 대비 1만1682회 증가
운행횟수가 증가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번 설 연휴동안 전체 대중교통 운행횟수는 평시 대비 1만1682회 증가된다. 전체 공급좌석도 83만9000석이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고속버스는 4305회, 공급좌석 16만석이 증가된다. 시외버스는 5865회가 증회되고 공급좌석은 20만8000석이 는다. 철도는 총 운행횟수 138회, 공급좌석은 11만석이 증가된다. KTX는 임시열차 118회를 투입해 6만9000석이 증가한다. SRT는 복합연결열차 30회 투입으로 1만2000석이 증가, 일반열차는 20회 투입을 늘려 2만9000석이 증가한다.
항공도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총 운항횟수가 987회 증회되고, 공급좌석도 22만3000석이 증가한다. 바닷길에서도 예비선 8척이 투입돼 총 운항횟수 387회, 공급좌석은 13만8000석이 늘어난다.
이 밖에도 심야 도착 이용편의 증대를 위해 버스와 지하철 심야 운행이 연장된다. 서울은 10일부터 11일일 양일간 지하철은 종착역 새벽 2시 도착, 버스는 마지막 주요 거점을 새벽 2시에 통과한다. 이 밖에도 인천, 부산 등에서도 지하철과 버스 연장 운행 계획이 있다. 세부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안내된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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