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휴게소 10곳 '무료 충전'

[설연휴교통대책] 일평균 557만명, 2900만명 '대이동'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부근 하행선이 귀성 차량 증가로 인해 정체를 빚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이번 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2900만명이 고향길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된다.

6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총 5일간 총이동 인원은 2852만명, 일평균 57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2787만명, 일평균 557만명) 대비 2.3% 증가한 규모로 설 당일(10일)에는 최대 66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일평균 520만 대로 지난해(505만대)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설 당일에는 최대 605만대로 집계됐다.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

귀성 출발은 설 전인 9일 오전이 26.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0일 오전(18.3%), 10일 오후(13.0%), 8일 오후(10.6%) 등이 뒤를 이었다.

귀경 출발은 설 다음 날인 11일 오후가 27.9%로 가장 높았고, 11일 오후(27.9%), 12일 오후(23.9%), 10일 오후(21.0%), 11일 오전(9.9%) 순을 보였다.

이동 시에는 대부분 승용차(92%)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와 철도, 항공, 해운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국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전국 재정·민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3000원 이하 중저가 간식 3~5종을 판매하고, 간식 꾸러미를 최대 33%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 오창(남이), 치악(춘천), 고창고인돌(서울), 입장거봉포도(서울), 음성(하남), 충추(창원) 등 휴게소 11개소에 이동형 충전기를 무상 운영한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시고, 이동 중에도 휴게소 혼잡정보 안내,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