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신호업체 SR, 고장·장애 스스로 찾는 스마트 '전원공급장치' 만든다[모빌리티on]

고장·장애 검지 등 이상 발견땐 해결방안도 자체 도출
이달부터 강릉역 현장테스트…"유지보수 탁월한 철도신호 전력체계 구축"

편집자주 ...날이 갈수록 교통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수도권 출퇴근 30분'을 천명하며 생활 속에 숨쉬는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물론 GTX, 전기차, UAM 등의 다양한 첨단교통의 화두는 이미 우리 생활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가져다 줄 수 있는 미래먹거리로 확정된지 오래다. 이에 은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교통공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재조명하고 그 성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SR 철도신호용 스마트 전원공급장치.(SR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철도신호사업 전문기업인 SR(에스알)이 스마트 전원공급장치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SR은 국가철도공단과 구매조건부 사업으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우송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철도 신호용 ‘스마트 전원공급장치’ 개발을 완료했다.

이 장치는 스스로 고장·장애를 검지하고, 이상 발견 즉시 스스로 해결방안을 도출하면서 고장정보를 유지보수 작업자에게 바로 전달해 제어가 가능하다. 안전과 에너지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된 제품이라는 평이다.

기존에 별도의 장비로 구성되어 있던 UPS(정전대비용 보조전원) 기능을 자가 탑재하고, 비효율적인 납 축전지를 리튬 인산철 배터리로 개량하면서 효율성과 공간성 및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월 스마트 통합 전원공급장치를 실제 현장인 강릉역에 설치해 현장테스트를 시작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으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고도화의 핵심인 차세대 전원공급의 안정적인 운영과 실시간 유지보수에도 탁월한 철도신호 전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의 고도화 추진으로 신규설비가 증가하며 신호용 전원공급장치의 부하 설비가 다양화되면서 전원공급의 안정성이 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차세대 전원공급장치는 철도분야 외에도 전기자동차, 공장, 주거단지 등으로 스마트 전원공급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직류 전력시스템의 인프라가 구축되면 직류전원에 대한 수요와 시장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철도신호장비업계를 대표하는 22년 전통의 SR은 지난 2004년 남북철도연결사업 내 6개역 신호용 제품 납품을 기점으로 2006년 벤처기업, 2010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다.

또 2020년에는 의왕시 우수중소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고 최근에는 철도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기획재정부장관 유공표창을 수상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