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누락' LH 아파트 2곳 추가발견…"보강공사 후 안전진단도 실시"

철근 빠진 단지 22곳으로…이달 말까지 보강공사 완료

지난 8월 오후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LH 아파트 무량판 철근 누락 보강공사 현장에서 관계자가 현장을 지키고 있다. 2023.8.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누락' 무량판 아파트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철근이 빠진 단지는 2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LH는 23일 민간참여사업 단지 19곳에 대한 추가적인 긴급안전점검을 시행한 결과 의왕초평 A3, 화성비봉 A3 등 2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철근 누락 단지 2곳은 의왕초평A3, 화성비봉A3이다.

의왕초평 A3는 이달 입주가 예정된 단지로, 분양과 행복주택 등 총 981가구 규모다. 전체 기둥 918개 중 46개 기둥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으며, 시공상 단순누락으로 확인됐다. 보강방법은 미정이지만, 다음달 말 보강공사를 끝마칠 예정이다.

화성비송 A3는 2025년 6월 입주 예정인 단지며, 분양·행복주택 988가구 규모다. 전체 기둥 921개 중 28개에서 철근이 빠졌고, 설계상 구조계산 및 도면표기 누락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LH는 입주민 불안해소를 위해 10월말까지 전단보강근 누락 20개 단지 중 19곳에 대한 보강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보강공사에는 한국콘크리트학회의 검증을 받은 보강공법이 적용되며, 보강공사 진행 시 안전전문기관에 의뢰해 시공과정에 대한 정밀 품질검수를 진행한다.

또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입주민이 지정하는 안전진단 전문업체에 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지하주차장 전체 구조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입주민 소통과 설명회 등을 통해 보강공법의 안전성과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입주민이 안심하실 때까지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