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명이 움직인다…28일~10월1일 통행료 면제, 전용차로 새벽 1시까지

(종합)[추석교통대책] 28일 오전·30일 오후 가장 붐빌 듯
임시 갓길차로 운영…대중교통 운행 1만430회로 증편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에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2022.9.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총 4022만명(전년 대비 27% 증가)·1일 평균 575만명(전년 대비 9.4% 감소)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31만대(전년 대비 4.3% 감소)로 전망된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9월28일) 오전이,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9월30일) 오후가 각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시에는 대부분 승용차(92%)를 이용하며, 이어 버스, 철도, 항공, 해운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에 설 명절 연휴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2023.1.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임시 갓길차로 운영…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도로 공급용량은 늘린다. 고속도로 당진청주선 아산~천안 20.6㎞를 신설하고, 국도 36호선 도당~화성 등 2곳을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 47개 구간(255㎞)을,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감속차로 10개 노선 24개 구간(60㎞)을 각각 운영한다.

고속도로 110개 구간(동탄 분기점∼안성 분기점 등 1107㎞)·국도 17개 구간(남양주∼가평 등 201㎞)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집중 관리한다.

또 고속도로 차단공사를 중지(긴급보수 제외)하고, 휴게소 내 교통정리를 위한 주차요원 배치(207개 휴게소 등 총 336명)한다.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영동선 신갈 분기점∼호법 분기점 구간(26.9㎞)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연장(9월27일~10월1일, 오전 7시~다음날 오전 1시)한다.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2.9.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중교통 운행 1만430회·공급좌석 78만2000석↑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를 위해 고속버스 운행횟수는 8442회(2만8266회→3만6708회) 늘린다. 공급좌석은 15만2000석 증가(84만7000석→99만9000석)한다.

시외버스는 평시와 같이 전체 10만7806회로 운행(공급좌석 452만7000석)되며, 수요급증 시 예비차량을 동원해 탄력적으로 증편한다.

이를 위해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102대(필요시 전세버스 300대 추가 투입)를, 시외버스는 391대를 각각 확보했다.

철도의 경우 총 운행횟수가 224회 증가(5680회→5904회)한다. 공급좌석은 15만2000석(261만5000석→276만7000석) 늘어난다.

이 중 KTX는 임시열차 206회(11만9000석)가 추가 공급된다. 비상상황을 대비해 KTX(오송역), KTX-이음(청량리역) 각 1편성이 대기한다.

일반열차는 장거리노선(서울~신해운대) 운행 확대 등 총 18회(2421회→2439회)·3만1000석(65만1000석→68만2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다만 SRT는 복합연결열차(1편성+1편성) 6회(2000석)가 편성된다.

국내·국제선 항공의 총 운항횟수는 1255회(8484회→9739회) 늘어나고, 공급좌석은 26만9000석 증가한다. 해운의 총 운항횟수는 509회를, 공급좌석은 20만9000석를 각각 확대한다.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서 차량들이 요금납부를 위해 서행하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9월28일~10월1일 고속道 통행료 면제…차량 무상점검 2109곳서 실시

귀성·귀경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추석 전·후 4일간(9월28일~10월1일) 전국 고속도로(21개 민자고속도로 포함)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또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졸음쉼터에 임시화장실을 확충(1만3789칸(남 6113칸·여 7676칸)→1만4583칸(남 6404칸·여 8179칸))하고, 몰래카메라 설치 취약지역의 단속 강화(몰카탐지기 268개 확보)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주유소 등 편의시설에 서비스 인력(판매원·주유원·청소원)을 추가 배치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자동차업계(제작사별 직영·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성능 무상점검 서비스(2109곳)를 실시한다.

충전시설 가동률·노선별 배분 등을 고려해 5개 휴게소(옥산(부산)·천안호두(부산)·원주(부산)·인삼랜드(양방향))에 이동형 충전시설 총 35기를 연휴기간 설치·운영(무상서비스)한다.

철도 분야의 경우 주요 역에 안내인력을 집중 배치(일평균 2296명)하고 테러·범죄 예방을 위한 취약장소 순찰을 강화(철도경찰)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출국장 운영시간을 조정(오전 7시→오전 6시30분)하고, 안면인식 활용 스마트패스 서비스 도입(인천공항), 안내인원 추가 배치(인천 등 15개 공항 530명) 등을 추진한다. 또 임시주차장 등 주차면을 추가 확보(인천 등 8개 공항 1만278면)할 계획이다.

해운 분야의 경우 여객선 출발·도착 시간, 운항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PATIS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여객선 터미널 인근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540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가용으로 이동할 경우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