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보합 전환'…60주 만에 하락세 벗어났다
수도권 상승폭↑지방 하락폭↓…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
전국 아파트 전셋값 -0.03%…서울은 0.04%↑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60주 만에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이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돼 전국적으로 보합을 이뤘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6월4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1%) 대비 0.01%포인트(p) 오른 0.00%로 보합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벗어난 것은 지난해 5월1주(5월2일) 이후 60주 만이다. 수도권은 전주(0.03%)보다 오른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같은 기간 -0.05%에서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0.01% 올랐다. 마포구(0.11%), 성동구(0.02%), 광진구(0.02%)는 올랐지만 중구(-0.04%), 은평구(-0.02%)는 떨어져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는 0.07% 올랐다. 강서구(-0.03%)는 방화·가양동 매물 적체에 구축 위주로 하락했지만 송파구(0.26%), 강남구(0.11%)가 강남 전체 상승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단지 중심으로 매물·거래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나 일부지역은 여전히 매수‧매도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돼 하락‧보합이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3%에서 0.0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구(-0.11%), 계양구(-0.02%)는 하락했지만 중구(0.19%), 연수구(0.18%), 부평구(0.05%)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값은 0.03%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양주(-0.28%), 안성(-0.28%), 동두천(-0.17%)가 하락이 지속 중이지만 하남(0.43%), 과천(0.34%), 오산(0.24%) 위주로 올랐다.
지방 시도별로 세종(0.21%)은 올랐지만 충북(0.00%), 충남(0.00%)은 보합, 전남(-0.08%), 부산(-0.07%), 제주(-0.06%), 경남(-0.06%), 광주(-0.04%)는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같은 기간 -0.04%에서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0%→0.02%)은 상승 전환했지만 지방(-0.08%)은 같은 기간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주(0.02%) 대비 0.02%p 오른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는 0.01% 내렸지만 강남 11개구는 0.08% 올랐다.
부동산원은 "장기간 지속된 전세가격 하락으로 저가인식이 나타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간헐적 수요가 발생하는 등 매물·거래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인천은 같은 기간 -0.11%에서 -0.08%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0.01%에서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세종(0.11%), 서울(0.04%), 경기(0.04%), 충북(0.01%)은 상승했고 대구(-0.16%), 전북(-0.13%), 전남(-0.11%), 울산(-0.11%), 경남(-0.10%), 제주(-0.09%), 부산(-0.09%), 인천(-0.08%)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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