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36% 올랐던 아파트 전셋값, 지난해 3%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2023.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2023.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3%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보증금 반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020년 12.47%가, 2021년 13.11%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변동률은 36.31%로, 단기간 폭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부동산R114는 설명했다.

그러나 급격한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아파트 전셋값은 3.35%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20~2021년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59.88% 상승했으나 지난해 5.77%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인천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39.01% 올랐지만 2022년 6.93%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는 아파트 집들이가 많이 예정된 일부 지역에서 전세금 반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국 기준 장기 평균(2010~2022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31만785가구인데, 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35만6513가구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