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UAM법 8월에 나온다… 대량생산으로 세계시장 목표"(종합)
"과감한 규제특례 추진…도심 실증노선 신속히 확정"
"안전 100% 담보되지 않으면 날지 않겠다는 각오로 추진"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5년 상용화를 앞둔 도심항공교통(UAM)의 안전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실효성 있는 정책을 요구한 관련업계에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UAM이 국민을 위한 모빌리티 자리매김하려면 안전성, 편리성, 경제성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안전은 100% 담보되지 않으면 단 1%도 내디딜 수 없다"며 "안전하지 않으면 날지 않겠다는 각오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과감한 규제 특례를 담은 UAM법을 8월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안전성을 점검하고 신기술에 맞게 기존 규제를 합리화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며 "도심 실증노선이 조속히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수요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산업의 초기리스크를 완화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원 장관과 UAM 업계 관계자의 토론에는 안정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 건의사항이 나왔다.
이석현 현대자동차 전무는 "대기업 중심으로 한 챌린지 사업 참여에 많은 스타트업도 계획이 있다"며 "1단계와 2단계의 구분을 없애고 실증 사업의 장소를 상설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신규사업자가 민간항공운송에 참여할때 수익성을 내려면 5년에서 10년 계속 투자해야 한다"며 "세제, 재정 지원에 더해 안정화 단계에 갈 때 참여했던 기업들에 우선권 주는 부분도 미리미리 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민규 캔코아 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대기업이 만드는 생태계에 작은 중소기업은 더 빠르게 실증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토부에서 기회를 준다면 2024년부터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국산기체를 개발하기 위한 K-UAM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가진 중소업체, 대기업과 협력해 국산기체를 만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원 장관은 "궁극적인 목표는 주력 산업처럼 대량생산을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여러가지 부담을 줄이고 감당할 수 있는 면에서 우선권을 주며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한편 원 장관은 박람회에 전시부스를 마련한 산하 공공기관 및 민간업체를 방문해 현장 소통을 진행했으며 드론레이스·드론축구 등을 체험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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