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문제' 집중하는 통일부…美 국무부와 협력안 모색
김수경 통일부 차관, 10일 美북한인권특사 접견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지난 10일 오후 미국 당국자들과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미 국무부의 베스 밴 샤크 글로벌형사사법대사·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를 접견하고, 북한인권 문제를 위해 한미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북한인권 침해 사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기록은 인권 침해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향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의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 국무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샤크 대사와 터너 특사는 "북한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인권 같은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북한인권 침해 실태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수경 차관은 같은 날 오전 '세계 여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은 미국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21년 연속 최하위 등급"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인권 중에서도 여성, 그리고 아동의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plus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