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안철수의 참신성과 손학규의 안정성이 결합될 것"

"통합진보당, 실망했다"

26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손학규 예비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2012.7.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손학규 후보는 2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참신성과 손학규의 안정성이 결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뉴스 '오늘'에 출연해 "(안 원장과는) 결국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은 우리 정치의 백신과 같은 존재로 배트맨과 같이 우리 국민들이 외면하고 불신하는 정치를 구하고자 나온 참신성이 돋보이는 인물"이라면서도 "정치는 숱한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과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리 정치를 잘한다고 해도 60~70년대가 아니기 때문에 불통 대통령을 뽑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살 수 있으려면 민주주의가 뭔지 알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이 부결됨에 따라 또 한 번의 내홍이 우려되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야권 연대 이전에 통합진보당이 진보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뼈를 깎는 자기 성찰을 해야 하는데 어제 결과에 실망했다"며 "약자를 보호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진정한 진보로 갈 때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의 '참여정부는 성공한 정부'론에 대해서는 "'나는 잘못 한 것 없다'고 하는데 만일 실패하지 않았다면 지난 정권 말기에 집권당이 해체되는 과정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는 겸허한 마음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find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