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한 총리 등 국무위원 참석
윤, 비상계엄 선포했으나 약 6시간 만에 해제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 고위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문 발표 직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 참석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들과 비상회의를 한 뒤 이날 오전 2시 30분쯤 퇴청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종북 반(反)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새벽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의원 18명을 포함한 재석 190명 중 전원이 찬성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며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4시 30분 한덕수 총리 주재의 국무회의에서 국회가 요구한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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