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북러 군사협력 규탄

방산 등 포괄적 안보 협력 확대 기대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리마=뉴스1) 김정률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 및 러북 협력 대응 등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환영한다고 하고 양국 간 호혜적 방산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이 한-캐나다 FTA 발효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최적의 경제안보 파트너인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 간 협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관련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이어 캐나다가 인태지역의 주요 안보 파트너로서 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하고, 향후 양·다자적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 심화를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내년에 캐나다산 LNG가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며 양국이 역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에너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국 정상은 불법적인 러북 군사 협력을 규탄하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대외메시지 발신 및 단합된 대응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이 내년에 각각 APEC과 G7 의장국을 수임하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