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제 주변 일로 염려 드려 국민께 죄송"…머리 숙여 사과(3보)
대국민담화…"모든 것은 제 불찰, 부덕의 소치"
"국민 뜻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
- 정지형 기자,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이비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명태균·김건희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관해 "모든 것은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뜻을 밝히며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챙겨보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돌아보면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께서 맡기신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국민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제 진심은 늘 국민 곁에 있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쇄신 의지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고쳐야 할 부분들을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며 "당정 소통을 더욱 강화해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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