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직원 대상 'AI 시대 생존자세' 전문가 특강 진행

국가인공지능위 민간위원 강민구 변호사 초청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정상외교에 한창인 8일 대통령실에서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청사 대강당에서는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가 진행하는 'AI 시대의 생존자세' 강연이 진행됐다.

청사에서 대통령실 직원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 등 정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던 적은 있었지만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연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강연은 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수석실 산하 인공지능·디지털비서관실에서 준비했다.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직원 등이 자율적으로 강연에 참석했다.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 수행으로 다수 직원이 청사를 비우고 잔류 인원들도 국정감사 준비로 분주한 시기였지만 200여 명이 강연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강 변호사는 지난달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AI 위원회에서 법·제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판사 출신인 강 변호사는 과거에도 법조계에서 AI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 왔다.

강 변호사는 강연에서 조서나 고발서 작성 등 법조계에서 활용될 AI 기술을 직접 시연하면서 정부 행정 분야에서도 AI가 업무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정에서도 AI 기술이 필요한데 대통령실에서 선도적으로 솔선수범하려고 한다"고 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