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무도실무관' 본 윤 대통령 "MZ세대 많이 봤으면"

"MZ세대의 공공의식과 공익 위한 헌신 상기"

배우 김성균(왼쪽부터), 김주환 감독, 배우 김우빈이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추석 연휴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을 인상 깊게 보고 참모들에게 관람을 추천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바쁜 추석행보 와중에 시간을 쪼개 이 영화를 추석 연휴 때 재밌게 보셨다고 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우빈과 김성균이 주연을 맡은 무도실무관은 법무부 보호관찰관을 주제로 삼은 영화다.

무도실무관은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들이 규정을 어기거나 문제를 일으킬 경우 보호관찰관과 함께 2인 1조로 신속하게 출동해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영화는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인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 예방을 위해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들을 24시간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윤 대통령은 "MZ세대의 공공의식과 공익을 위한 헌신을 상기시키는 영화"라며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국민들을 괴롭히는 중범죄자 위험군을 24시간 감시하며 시민 보호를 위해 어떻게 희생하고 애쓰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익을 추구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그린 이런 영화를 젊은 세대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청년의날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공정에 대한 열망을 담은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무도실무관은 전국 14개 기관에 165명이 근무 중이다.

보호관찰관은 1861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무도실무관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전자감독 전담보호관찰관은 381명이다.

지난 2013년 무도실무관 제도가 도입된 후 전자발찌 대상자의 재범률은 감소 추세다.

2003~2007년 평균 14.1%였던 3년 내 재복역 비율은 2008~2023년 평균 12.5%로 떨어졌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직원 심리치료 프로그램 예산은 1억 9500만 원으로 2022년 대비 2.6배 증액했으며, 야간근무자 특수건강검진비 단가도 같은 기간 5만 6650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렸다.

이 밖에 명절상여금 단가도 10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맞춤형 복지비 단가도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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