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7개월 공석' 여가부 장관 공백에 "임명하는 것 검토"

"시기는 지금 말하기 어렵지만…임명 필요성 있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하던 중 백 의원이 주호영 부의장을 향해 한 총리가 의원 질의 중 끼어들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2024.9.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박기현 임윤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여성가족부 장관직이 7개월째 공석으로 있는 것에 관해 "(새 장관) 임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업무를 하던 여가부 장관의 공백이 오래 됐다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신고도 받고 삭제 행위도 했다"며 "여가부가 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여가부 장관이 몇 개월 째 공백이냐"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새 장관 임명을 검토한다면서 "시기는 지금 말하기 어렵고, 필요성이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22년 10월 여가부를 폐지하고, 주요 기능을 보건복지부에 이관하고,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야당의 반발에 여가부 폐지 내용은 빠진 채 지난해 2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 2월말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인적자원관리 전문가 출신 신영숙 차관체제로 개편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