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안보실장, 프랑스 외교수석과 면담…"인도·태평양 문제 협력"

미래 전략산업 협력 방안 협의키로…러북 협력 문제 대처 필요성 공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일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3일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 실장은 이날 오후 한국을 방문 중인 본 수석과 만나 지난해 11월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의 양 정상 간 논의를 토대로 이같이 논의했다.

협력 분야로는 교역, 투자, 기후변화, 우주, 인공지능(AI), 문화 등이 제시됐다. 특히 가치를 공유하는 첨단기술 강국인 양국 간에 미래 전략산업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구체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2026년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함께 힘쓰기로 했다.

신 실장은 "한국과 프랑스가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문제에 있어서도 협력의 여지가 크다"며 "앞으로 양국 외교부 간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수석은 "프랑스의 안보 개념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문제에 있어 우방국이자 동 지역에서 개방적 협력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러북 협력 문제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한‧프랑스 양국이 우방국들과 공조해 함께 대처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