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태풍 '종다리' 예보에 "철저히 점검·통제" 긴급지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부터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19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태풍 예상경로 및 8월 대조기(20~23일) 등으로 해안 중심의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며 "사전점검 및 선제적 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해안가 캠핑장, 산책로, 해안도로 등에 대한 재난안전선 설치와 선제적 출입금지 등을 통해 인명피해 방지하라"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강풍 발생시 피해가 우려되는 간판, 건설자재, 어선 등의 시설·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해안가 방조제, 주차장 등 주요 시설물의 너울·침수에도 철저히 대비하라"라며 "지난 7월 장마기간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또 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태풍 경로, 영향을 받는 지역과 시간대, 국민행동요령 등 주요 정보를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께 최대한 상세하고 신속하게 전파하라"라며 "각 부처 및 지자체는 선제적 비상체계 가동으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지자체 등 전 기관이 실시간으로 위험정보를 공유하는 등 효과적 대응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