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가 이틀간 진해 해군기지 머물러…장병들과 족구도

천안함 피격 복무자 등과 저녁식사…"강력한 안보가 대한민국 지켜"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경남 진해기지사령부 체육관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 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과 농구, 족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며 단합을 다졌다. (대통령실 제공) 2024.8.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여름휴가를 떠난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간 진해 해군기지에 머물며 및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해군 및 해병대 장병과 농구, 족구 등 체육활동을 했다.

윤 대통령의 점프볼로 해군 장병들은 농구 경기를 했고, 윤 대통령이 쉬는 시간 자유투 라인에서 슛에 도전했다. 윤 대통령의 첫 슛이 실패하자 장병들은 "한 번 더"를 외쳤고, 윤 대통령은 세 번째에 슛을 성공했다. 이어 5번째, 마지막인 6번째 슛도 연달아 성공하자 다 함께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첫 서브로 장병들의 족구 경기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체육활동을 마치고 이동하면서 모든 참여 장병들에게 "열심히 해요. 해군 화이팅"이라는 응원과 함께 "다치지 말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천안함 피격 당시 복무자,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부대 복무자,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등 해외 파병군인, 잠수함 전문가, 해군 특수부대 장병,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고공강하를 맡은 해병, 해군 주요 지휘관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35년 간 군 생활을 하고 내년 전역을 앞둔 해군 특수전전단 부사관은 "지난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해군 특수전전단을 방문, 격려해 주셔서 대원들의 사기가 충만해졌다"며 "전시 작전에서 최선봉에 서는 특전단은 어떤 임무든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태세는 우리 군의 만반의 태세와 함께 우방국들과의 전략적 협력, 안보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국제사회 모두가 우리를 지원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국제주의가 적용되는 해군은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는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 뿐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며 "대한민국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해준다. 국가 안보와 경제는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치며 "후배들을 많이 아껴줘라"며 장병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 모두 응하며, 격려 자리를 마무리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