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지명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역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중앙, 지역단위 사회적 대화 활성화 방안을 위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관계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20~30대를 노동현장에서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다"며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 노동현장과 입법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노동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위원장(장관급)에 임명돼,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위한 노사정간 협의를 이끌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정 실장은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지명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 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개혁의 또 다른 과제인 노동 약자 보호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며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영세중소기업 미조직 노동자도 결혼해 자녀 가질 소박한 꿈 이루게 정부가 나서서 적극 도와드려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을 주일본대사로,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하는 등 재외공관장 2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