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원전' 논의 위해 9월 체코 방문…"세계시장 함께 진출"

피알라 총리와 통화…경제협력 심화 방안 논의
원전 사업 계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한뜻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원전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오는 9월 체코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이 같은 내용으로 통화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 초청에 따라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양국 간 경제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체코를 방문하기로 했다.

외교 당국 간 세부 사항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원전 2기(5·6호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에게 사의를 표하고 "후속 조치를 위해 고위급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전 사업은 양국 모두의 원전 사업 역량이 획기적으로 증강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양국이 함께 손잡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자"고 제안했다.

피알라 총리는 축하 인사와 함께 "신규 원전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원전 사업을 계기로 교역과 투자,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심화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원전 수주 특사단으로 성태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체코 현지에 파견했다.

특사단은 피알라 총리와 만나 윤 대통령 친서를 전할 예정이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