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6·25 참전용사 참배…美 태평양국립묘지 방문
하와이 첫 공식일정…韓 수호 위한 희생 기려
참전자 6명에 감사 인사…고 벤자민 윌슨 추모
- 정지형 기자, 김정률 기자
(호놀룰루=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계기에 방문한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첫 공식일정으로 태평양국립묘지를 찾았다.
1949년 조성된 태평양국립묘지에는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등 전사자 2만여 명이 안장돼 있다.
묘지 지역이 사발 모양처럼 움푹 들어간 사화산 분지여서 '펀치볼 국립묘지'로도 불린다.
윤 대통령 부부는 우선 제임스 호튼(James Horton) 국립묘지소장 안내에 따라 헌화하고 묘지에 안장된 미 참전용사를 추모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에 참석한 6·25전쟁 미 참전용사 6명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고(故) 벤자민 윌슨 묘도 참배했다.
윌슨은 1951년 6월 5일 화천 전투에서 백병전까지 불사하며 적을 제압했고 부상에도 전우들이 철수할 수 있도록 엄호 임무를 완수했다.
윌슨은 6·25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으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미 측에서 사무엘 파파로(Samuel Paparo)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 폴 라캐머라(Paul LaCamera) 주한미군사령관, 릭 블랭지아디(Rick Blangiardi) 호놀룰루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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