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 지키려면 거짓선동과 싸우고 정의·진실 회복해야"(종합)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 2년째 참석…"자유 위한 투쟁 출발점"
한동훈·나경원·원희룡 등 행사 참석 국힘 당권 주자들과 악수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역동경제로 서민·중산층 시대 구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우리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 선동과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회복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자유를 위한 투쟁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는 정의와 진실 위에 존재하는 것이다. 자유는 결코 거짓과 선동 위에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국가 안보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광복 이후 격변과 혼란 속에서도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이 땅에 자유의 가치를 심고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전쟁의 폐허 속 절망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국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남북의 상반된 역사는 올바른 체제를 선택하는 것이 국가 운명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강국을 넘어 이제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 강국이 됐지만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난한 지구상에 마지막 동토로 남아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물 풍선과 같은 비열한 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러시아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조약까지 체결했다. 저와 우리 정부는 말이 아닌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에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범하는 한국주니어자유연맹 회원들에게도 자유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가는 우리 사회의 핵심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후보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작에 앞서 후보들과 악수한 후 착석했다.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 정·관계 인사와 주요 기관‧단체장, 자유총연맹 임‧직원과 회원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