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시청역 교통사고' 현장 찾아 조용히 추모(종합)
주변 알리지 않고 경호도 최소한으로…시민 목격담으로 알려져
- 정지형 기자,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늦게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사전에 예정된 일정은 아니었으며 김 여사가 추모를 위해 개인적으로 사고 현장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호 인력도 최소한만 대동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대통령실에도 현장 방문 계획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방문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여사가 포착된 사진이 다수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사진 속에서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김 여사는 사고 현장 주변에 놓인 국화꽃 앞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있었다. 다른 사진에서는 김 여사도 하얀 국화꽃을 들고 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쯤 시청역 인근에서 차 모 씨(68)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호텔에서 빠져나온 뒤 역주행하다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 등 총 9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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