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장,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참석…한국 지지·연대 표명

정부 수석대표로 방문…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방안도 논의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왼쪽),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총리실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한민국의 지지와 연대를 명확히 표명했다.

17일 총리실에 따르면 방 실장은 지난 15~16일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방 실장은 16일 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연대를 지속해서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 발표한 포괄적 지원패키지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 이행을 통해 다방면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지원 △인도지원 △재건지원을 포괄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후속조치를 이행 중이다.

또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생산과 수출이 어려워지고 세계 식량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 농업 역량 증진과 제3세계 식량위기국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오고 있음을 소개했다.

방 실장은 우리 정부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농업 및 식량 관련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아울러 방 실장은 독일, 포르투갈, 멕시코 등 주요국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평화 구축 및 재건 관련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는 57개국 정상급 포함 총 100여 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전쟁 규탄' 문구가 명시된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고, 우크라이나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와 역할을 다시금 명확하게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