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 주 1회 발표로 변경…11개월 만
박구연 국조실 국무1차장 "오염수 이슈 이해도 높아져"
"이상상황은 즉시 브리핑 개최…긴장 끈 놓지 않겠다"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이 주 2회 대면·주 3회 서면으로 진행되던 것에서 주 1회 서면 브리핑으로 변경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일 브리핑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현행 소통방식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브리핑은 지난해 6월 15일부터 시작돼 우리 정부의 오염수 방류 대응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 오염수 이슈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각종 과학적 사실에 대해 전달해왔다.
박 차장은 "국민과 언론이 관심을 가진 결과, 지난 4차례 방류를 거치면서 오염수 이슈에 대한 이해도가 작년 여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는 보도가 거의 없었고, 현황을 설명하는 보도 또한 사실관계를 자세하고 정확히 묘사하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주 2회 대면, 주 3회 서면으로 진행되던 일일 브리핑을 다음주부터 주 1회, 수요일 서면 브리핑으로 변경하고자 한다"며 "향후 서면 브리핑은 현행 일일 브리핑에서 다루고 있는 정보를 모두 포함하되, 주간 단위로 모아서 제공하는 형태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다만 이상상황 발생으로 인한 방류 중단, 방류 개시 등 국민들께 신속히 알려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 수요일이 아니더라도 즉시 브리핑을 개최한다"며 "그 외에 국민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는 적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국민들께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브리핑 빈도는 줄어들지만, 우리 정부는 방류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향후에도 방류 모니터링, 한-국제원자력기구(IAEA) 메커니즘 이행,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활동 등 조치는 변함없이 그대로 운영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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