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4970㎞·1671명·168건·3시간…숫자로 보는 尹 민생토론
대통령실, '민생 행보' 성과 자료 홈페이지 게시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차례에 걸쳐 진행된 민생토론회에서 5000㎞를 이동해 1700여 명을 만나 170여 건에 이르는 민생정책 과제를 발굴했다.
24일 대통령실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4일 1차를 시작으로 이달 21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가 개최됐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이동한 거리는 전통시장 방문 등 토론회 당일 연계 일정까지 포함해 왕복 4970㎞에 이른다.
서울과 부산을 6번 넘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가장 가까이는 12㎞(1월 17일 한국거래소)에서 멀리는 804㎞(2월 13일 부산시청)까지 전국 곳곳을 돌아다녔다.
국민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만난 일반 국민은 총 1671명에 달한다.
이달 5일 청년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는 일반국민 430명이 참석해 일반인 참석 규모가 가장 컸다.
토론회에서 발언에 나선 인원만 222명이다. 부처 담당 직원 발언 및 답변까지 포함하면 총 402명으로 늘어난다. 최연소 참석자는 부산 덕포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 이소민 양(13)이며, 최고령자는 진성균 강원호훈단체협의회장·조선원 씨(88)다.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에서 국민 건의 등을 통해 현장에서 논의돼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 정책 개선과제는 총 168건이라고 밝혔다.
'행동하는 정부'라는 국정 철학에 맞게 시행령 개정과 관계 부처 협의, 예산 투입, 금융지원 등을 통해 신속히 정책 과제를 추진 중이라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민생토론회와 연계해 부처별로 발표한 정책 추진 과제 191건까지 합하면 민생정책 과제 총 359건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민 건의를 반영해 정부가 가장 빠르게 조치한 시간은 토론회가 끝난 직후 3시간이라고 했다.
지난달 8일 제10차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자영업자가 청소년에게 속아 술·담배를 판매했을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행정처분을 신중히 하라는 지시를 내린 사례다.
식약처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토론회가 끝난 뒤 3시간 만에 전국 지자체에 해당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민생토론회에 가장 많이 참석한 내각 인사는 국토교통부 장관(총 6회)으로 파악됐다. 지역 현안과 민생에 밀접한 도시·주택·교통 관련 내용이 많이 다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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