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소양강 품은 춘천, 세계적 데이터 센터로 발돋움"(종합)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7300개 일자리 만들어낼 것"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소양강을 품은 춘천이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소양강 댐에 담긴 5억 톤의 차가운 심층수를 냉각수로 활용하면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 센터를 24시간 가동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40%는 뜨거워진 서버를 식히는 데 사용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저렴해지면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최첨단 데이터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멋진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73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춘천과 강원 특별자치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춘천이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수도, 데이터 산업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강원의 미래를 확실하게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소양강은 이제 강원의 산업을 혁신할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하게 된다"며 "대선 당시 강원의 물을 이용해 춘천을 데이터 산업의 수도로 키우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으로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기업인, 대학생,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jrkim@news1.kr